(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시에나와 함께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기반 스몰셀 솔루션으로 실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랜은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해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해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오픈랜을 사용하면 통신사가 구축·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옥에 미국 통신장비 기업 에어스팬의 오픈랜 스몰셀 안테나와 기지국 소프트웨어, 아일랜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기업 드루이드의 5G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갖춘 솔루션을 구축했다.
스몰셀은 대형 기지국(매크로셀)보다 작은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크기가 작아 설치가 쉬워 실내용 등 다양한 종류로 설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스몰셀 기지국과 여러 스마트폰을 동시에 접속시키고, 이동하면서도 끊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드오버' 등 이동통신 기능을 구현했다.
다양한 접속 환경에서도 단말 연결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시에나는 기지국을 구성하는 오픈랜 분산장치와 집중장치(O-CU),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엣지 서버를 하나의 박스 형태로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안전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오픈랜 장비와 상용 장비를 연동하는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기본적인 이동통신 기능을 현장에서 검증함으로써 오픈랜 상용화에 필요한 장비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가올 오픈랜 시대를 맞아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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