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과 1차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금융위원회가 최근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권대영 금융위원 주재로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과의 첫 번째 간담회를 열어 이런 의지를 피력했다.
권 위원은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핀테크 업계도 '자금 빙하기'라 여겨질 만큼 자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책당국이 규제 개선, 혁신금융서비스 확대, 투자·운영자금 지원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깃플, 뉴지스탁, 더치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뱅크샐러드, 보맵, 에이락, 에프엔에스벨류, 줌인터넷[239340], 페이민트, 페이스피에이팍, 페이콕, 페이플, 핀다, 피플펀드컴퍼니, 해빗팩토리 등 핀테크 기업 16곳과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산업협회, 디캠프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들 핀테크 기업은 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망 분리 규제 완화 등의 규제 개선책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 새로운 금융서비스 도입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활성화해달라며 개선과제도 제시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대내외 환경이 핀테크 스타트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해외 기업설명(IR) 지원을 늘리고 규제 개선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에 2차 간담회를 개최해 핀테크 업계의 투자유치·사업자금 관련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12월에 핀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간담회에서 청취한 업계 건의 사항을 현재 금융위가 추진 중인 금융규제 혁신, 자금지원 등과 연계해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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