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주요 식품업체에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주요 식품업체 임원진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097950], 대상, 오뚜기[007310], 삼양식품[003230],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업체 6곳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전 세계 유가와 곡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가공식품 물가는 7∼8%대라는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며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이 다른 업체의 편승 인상으로 이어지면 민생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실장은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경제 주체들이 물가 부담을 견디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식품업계는 대체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이후 식품기업의 원자재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라며 "한 번 오른 식품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수용하고 고물가에 기댄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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