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토교통부는 기아[000270],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BMW코리아, 다산중공업, 모토스타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0만2천16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제작사 등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에서 판매한 쏘렌토 R 5만9천828대는 전기식 보조 히터 커넥터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커넥터가 손상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티지 2만9천687대는 2열 좌석 하부의 전기배선이 정상 경로를 벗어나 좌석을 접는 경우 배선이 좌석 하부 프레임에 닿아 손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니로 플러스 3천78대는 에어백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퓨전 등 2개 차종 2천421대는 변속기 레버 부품의 내구성 부족에 따른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익스페디션 등 2개 차종 630대는 앞면 창유리 와이퍼가 제조 불량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5 TFSI qu. 프리미엄 등 20개 차종 2천1대(판매 이전 포함)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돼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NX350h 등 2개 차종 278대(판매 이전 포함)는 차선 유지 보조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비정상 작동으로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펜더 110 P300 등 13개 차종 190대는 앞 좌석 안전띠 구성요소인 프리텐셔너(충돌 시 좌석 안전띠를 역으로 되감아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장치)가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 뉴 레인지로버 D350 SWB 등 2개 차종 38대는 매연저감장치(DPF)의 연결 나사가 일부 빠지거나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배기가스가 엔진부로 방출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7 xDrive40i 등 5개 차종 22대는 3열 좌석 등받이의 일부 부품이 빠지거나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좌석 등받이가 접혀 탑승자가 크게 다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산중공업에서 제작·판매한 다산 고소작업차 348대는 후방 마운팅 볼트의 설계 오류로 인한 파손으로 차량이 전복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토스타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JET14 등 2개 이륜 차종 3천648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 적합 조사 결과, 차폭 등의 색도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 운전자는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판매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판매사나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 080-357-2500)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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