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29일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린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 등이 참석해 세종과학기지 제36차 월동연구대와 장보고과학기지 제10차 월동연구대의 1년간의 여정을 응원한다.
월동연구대는 약 1년간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에 파견돼 지구의 과거를 밝혀내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기후변화 양상을 연구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세종과학기지 대원들은 펭귄 생태를 관찰하고, 극한 환경을 견뎌내는 유용한 생명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어류나 미생물 등의 채집활동을 펼친다.
장보고과학기지 대원들은 새롭게 지정된 남극특별보호구역을 조사하고, 로스해 해양보호구역과 남극 빙하 아래에 있는 호수인 '빙저호' 등을 탐사한다.
대원들은 안전훈련, 응급처치, 위치확인시스템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뒤 출국할 예정이다.
월동연구대는 대장 등 일부 직무를 제외하고는 극지연구소가 공개모집으로 선발한다. 올해는 기지별로 18명을 선발했다.
이번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의 고층대기 분야와 지구물리 분야 담당으로 선발된 연구자는 모두 여성 대원이다.
월동연구대에 여성이 2명 이상 포함됐던 것은 2014년 세종 28차 월동연구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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