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중국 증강현실(AR) 스타트업 엔리얼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AR 글라스 '엔리얼 에어'를 국내 출시를 알렸다.
엔리얼은 이 제품을 지난해 9월 공개했으며, 올해 3월 일본을 시작으로 영국, 중국, 미국 순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엔리얼 에어는 선글라스 모양으로 무게는 약 79g이다.
다양한 얼굴형과 코 높이에 맞춰 코받침 3개를 탑재했으며, 안경다리를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는 '3단 레이크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201인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로 1천677만3천 가지 색상을 구현했다.
이 회사는 일반 가상현실(VR) 헤드셋보다 두 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엔리얼은 블루 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아이 컴포트 영역에서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엔리얼 에어는 전용 3차원(3D) 인터페이스 앱 '네뷸라(Nebula)'를 설치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엔리얼 에어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49만8천 원이다.
엔리얼은 최대 3시간 영상 시청, 30분 동안 최대 40%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전용 어댑터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여정민 엔리얼코리아 지사장은 간담회에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AR 글라스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예상 목표량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이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간 거래(B2B), 기업·정부 간 거래(B2G) 쪽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사는 2020년 LG유플러스[032640]와 '엔리얼 라이트' 기반 AR 글라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했으나, 올해 상반기 재고 소진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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