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이르면 11월부터 마스크 의무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비성 위생복리부 정무차장(차관)은 전날 주간지인 징저우칸(鏡週刊)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확진자 발생이 계속 낮아지면 현재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11월부터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것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금지하는 '포지티브 방식'에서 금지되는 것만 적시하고 나머지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 등의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 차장은 또 대만 내 확진자 동거 가족의 격리 기간과 입국자 격리 기간을 동일하게 7일간의 자율관리로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방문해 내달 13일부터 대만 국적항공사 직원의 외국 거점에서의 격리 통제를 취소하고 이전처럼 돌아간다고 밝혔다.
뤄이쥔 질병관제서(CDC) 부서장은 마스크 해제로 인한 의료계의 부담을 피하려면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하므로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대만의 백신 접종률은 1차와 2차가 각각 93.56%, 87.55%이며, 3차, 4차는 73.12%, 10.62%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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