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7개월여만에 L(리터)당 1천7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6.65원 내린 L당 1천698.78원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 9일(L당 1천697.01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올해 초 1천600원대였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3월 15일 2천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6월 30일 L당 2천144.9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고가 기록과 비교하면 현재 휘발유 가격은 L당 446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각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4.65원 내린 L당 1천832.33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당분간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최근 국제 유가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원유 수요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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