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제주대에 초전도 연구장비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증식은 전날 제주대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송용진 부사장, 제주대 공대 임종환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전도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현상이다. 풍력발전기에서 초전도 기술을 적용한 회전기와 냉각장치 등 기재자들은 기존 기술을 사용할 때보다 크기를 대폭 줄이고 발전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풍력 선진국에서도 초전도 기술을 풍력발전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제주대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2002년부터 초전도 코일 등 핵심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에 앞서 초전도 응용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번 기증은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기증한 초전도 기자재는 5㎿ 고온 초전도 모터 드라이버 등 39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에도 75㎾ 고온초전도 전동기 시제품 외 5종을, 지난해에는 초전도 코일 냉각장치 외 32종을 제공한 바 있다.
송용진 부사장은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초전도 풍력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계획"이라며 "신재생을 비롯한 분산전원 및 전력망,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분야에서도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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