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에서 출토된 물고기 화석에서 세계에서 이제껏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치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AP통신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의 충칭시와 구이저우성에서 실루리아기(고생대 중기) 초기인 약 4억3천900만∼4억3천6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 화석들이 2019년 발견됐다.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고정밀 컴퓨터단층촬영(CT), 빅데이터 분석, 유체역학 유추 등 신기술과 방법론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 물고기 화석의 치아가 여태 발견된 턱 있는 척추동물의 치아로는 가장 오래된 것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 책임자인 고생물학자 주민 씨는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치아 화석이 모든 종(種)을 통틀어 기존에 발견된 다른 치아에 비해 약 1천400만 년 앞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앨리스 클레멘트 씨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이 실루리아기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능케 한다면서 실루리아기에 치아 있는 수중 생명체가 많았음을 보여준다고 AP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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