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신고법인 91만개…기부금 1.9%↑, 접대비 2.6%↓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지난해 소비가 늘면서 현금영수증 발급액이 전년보다 15% 넘게 증가해 140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수는 91만개로 8% 늘었으며 세액공제·감면 혜택을 받은 법인 수도 8% 이상 증가했다.
국세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2년 3분기 국세통계 공개' 자료를 발표했다.
◇ 현금영수증·전자세금계산서 발급액,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
작년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142조원으로 15.4% 늘었다.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을 보면 2019년 119조원, 2020년 123조원에서 2021년에는 14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현금영수증 발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용실, 휴대폰 매장, 옷가게, 온라인 판매업자 등 10개 업종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에 추가된 영향도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소매업(21억9천만건)이 가장 많았고, 건당 발급액은 전문직(74만1천원)이 가장 컸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액도 지난해 3천746조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 법인세 신고 법인도 증가…기부금 늘고 접대비 줄어
작년 법인세 신고 법인은 90만6천개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서비스업 영위 법인이 20만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7만8천개), 도매업(16만7천개)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법인이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세액공제·감면을 신고한 법인 수는 38만개로 8.3% 늘었다.
다만 세액공제·감면액은 9조9천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외국 납부 세액공제액 등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세액공제로 보면 중소기업은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1조2천933억원)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일반법인은 외국 납부 세액공제(2조2천769억원) 금액이 컸다.
세액감면은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9천534억원)의 비중이 컸다. 전체 중소기업 83만3천개 중 25.2%가 이 제도의 혜택을 봤다.
일반법인은 수도권 외 지역 이전 본사에 대한 감면(2천888억원)이 액수가 가장 많았다.
작년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의 기부금은 5조3천억원으로 1.9% 늘었고 접대비는 11조4천억원으로 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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