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지난 8월 제주 중문해변에서 방류된 6마리 바다거북 중 한 마리가 폐사했다.
30일 윤미향 의원실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문해변에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지난 5일 제주 사계해변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해수부는 바다거북을 해부해 사인을 탈진으로 결론내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주에 11호 태풍 힌남노의 타격이 클 때라 높은 파도 등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류된 거북은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한 3년생 매부리바다거북 3마리와 야생에서 다치거나 좌초해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2마리·붉은바다거북 1마리다.
방류 당시 이번에 폐사한 푸른바다거북을 포함한 4마리에 GPS 추적 장치를 부착했다. 나머지 2마리는 다른 개체들에 비해 크기가 작아 추적장치를 달기 어려웠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총 152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이 중 33마리에 GPS 추적 장치를 부착했는데, 폐사가 확인된 개체는 6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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