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사실상 옹호…외교부 대변인의 어제 입장 재확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1일 재차 이뤄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각 측이 정치적 해결의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함께 미국 등이 최근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누차 실시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실은 이어 "한반도 정세를 현 상황에 이르게 한 주요 문제점은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응당 있어야 할 대응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대변인 브리핑때도 관련 질문에 같은 내용으로 답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만 비판 또는 우려 표명 없이, 한미일 등이 최근 실시한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평가한 것이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로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였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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