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최고치…"수출 3천680억달러·수입 3천670억달러"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목표치보다 1.5∼2.0% 포인트 늘어난 8%대로 전망했다.
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올해 3분기까지 성장률을 반영한 결과 이같이 전망된다고 전날 밝혔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년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6.5%), HSBC(6.9%), 세계은행(7.2%) 등 국제금융기관들이 예상한 수치보다도 높다.
앞서 지난해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6∼6.5%로 확정해 국회의 승인을 받았다.
올해 3분기까지 산업별 성장률을 보면 서비스 부문이 10.5%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건설은 9.4% 늘어났으며 농업·임업은 2.9% 증가했다.
올해 교역 규모는 미화 기준으로 7천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작년 대비 9.5% 늘어난 3천680억 달러, 수출은 3천6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기획투자부는 최저임금 인상, 수요 확대가 고물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료와 원자재 가격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사태도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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