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검거·압수물량' 급증…훈센 총리 "범죄에 강력 대처"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 당국이 올해 들어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면서 검거된 용의자 수와 압수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캄보디아 마약단속국(ADP)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검거된 마약 범죄 관련 용의자는 총 1만1천43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었다.
또 단속 현장에서 적발한 마약류는 총 6.25t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압수된 마약류는 헤로인, 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됐다.
이밖에 용의자들로부터 권총 23자루와 소총 49자루를 비롯해 오토바이 1천183대와 저울 329개도 압수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수년간 마약 및 취업사기를 통한 인신매매가 성행해 골치를 앓고 있다.
이와 관련, 훈센 총리는 지난달 29일 마약 밀매와 인신매매, 성착취와 관련된 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캄보디아가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공조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캄보디아는 마약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나라다.
다만 현행법에 따르면 80g이 넘는 불법 마약류 취급 혐의가 인정되면 종신형이 선고된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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