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3년 만에 국군의날·개천절 리셉션 열어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군의날·개천절 기념행사를 3년 만에 도쿄에서 개최했다.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대사관이 3일 오후 개최한 국경일 기념 리셉션에는 다케이 스케(武井俊輔) 외무성 부(副)대신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 등 일본 정계 인사를 포함해 1천100여 명이 참가했다.
윤덕민 주일한국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만난 것을 포함해 한일 양국 사이에 최근 이어진 고위급 접촉을 거론하면서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동북아와 세계의 번영을 위해 함께 앞장설 수 있는 이 기회의 창을 결코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케이 부대신은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하려고 하고 있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에 한국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친밀했던 한일 관계의 역사에서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은 한순간이므로 흔들리지 말고 긴 역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로 건배사를 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