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3일(현지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 파딜 노발릭 총리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재무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발릭 총리가 2018년 선거 직전 공직을 이용해 취득한 연금수급자 정보를 선거에 이용, 부패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구성하는 2개국 중 하나로 나머지 하나는 스릅스카 공화국이다.
재무부는 또 보스니아 재벌 슬로보단 스탄코빅과 그의 사업체에도 부패를 이유로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제재 대상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경제 행위는 금지된다.
AP통신은 이번 조치가 서부 발칸 지역의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내려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정치인들이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주 제도를 얼마나 훼손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역내 불안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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