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5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올해 3분기(7∼9월) 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겠지만, 기본적으로 내수 소비둔화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하누리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액은 3천845억원, 영업이익은 286억원,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각각 예상한다"며 "영업이익 예상치는 시장의 기대치를 약 12.8% 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의류 부문에서 해외패션 판매 호조에 국내패션 수익성 개선이라는 호재가 더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화장품 부문은 신규 투자가 있어 예상이익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고 생활용품도 신규 매장 출점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이익은 양호하지만, 경영 여건은 쉽지 않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내수 소비 둔화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물가 상승과 긴축 정책이 소비 심리를 악화하고 있다"며 "실질 구매력 저하로 기존 사업에 기반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종전 4만5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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