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축우려 완화에 2,230대 회복…코스닥도 700선(종합)

입력 2022-10-05 09:38   수정 2022-10-05 09:41

코스피, 긴축우려 완화에 2,230대 회복…코스닥도 700선(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상승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5일 긴축 우려 완화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2,230대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2포인트(0.93%) 오른 2,230.0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9.47포인트(1.79%) 오른 2,248.85에 개장해 장 초반 2,253.93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천542억원, 외국인이 6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천68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8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3.34%) 등 주요 지수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경기 둔화세가 감지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기조를 예상보다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한 영향이다.
3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4일 공개된 8월 기업 구인건수가 전달보다 10% 급감해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0.50%포인트)과 달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친 것도 중앙은행들의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유지된 가운데 미국 증시가 큰 폭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이라며 "반도체 업황 불안 심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전날에 이어 반도체주 저가 매수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2.17%)와 SK하이닉스(2.78%)가 나란히 2%대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1.69%), LG화학(0.18%), 삼성SDI(1.26%), 카카오(1.79%) 등도 강세다.
반면 전날에 이어 네이버(-1.42%)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전날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과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이 겹쳐 8.79% 급락했다.
현대차(-1.11%), 기아(-0.55%),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도 하락세다.
업종별로 음식료품(-0.64%), 의료정밀(-0.67%), 전기가스업(-0.60%) 등을 뺀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반도체주 강세에 전기·전자(1.98%)가 2% 가까이 상승했고, 건설업(1.09%), 종이·목재(1.09%), 금융업(1.29%), 운수창고(0.80%), 화학(0.85%) 등이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64%) 오른 701.2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7포인트(1.43%) 오른 706.76에 개장해 지난달 28일(장중 고가 702.72) 이후 4거래일 만에 장중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4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05억원, 기관은 1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시총 10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8%), 에코프로비엠[247540](0.76%), 엘앤에프(0.06%), HLB[028300](0.33%%), 에코프로(1.28%), 리노공업(0.45%)이 소폭 상승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1.03%), 펄어비스[263750](-1.14%), 셀트리온제약[068760](-0.15%), JYP엔터테인먼트(-2.68%), 등은 내렸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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