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교역 924조원 규모로 확대 전망"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공식 비준했다.
6일 더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CPTPP를 비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2018년 CPTPP 출범 초기부터 참여했으며, 비준은 참가국 중 9번째로 이뤄졌다.
정부는 CPTPP 비준에 따른 무역 확대로 말레이시아의 2030년 총 교역 규모가 6천559억달러(924조3천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상산업부는 성명을 통해 "비용편익분석 결과 CPTPP 비준에 따른 편익이 잠재적인 비용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CPTPP가 국제무대에서 말레이시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CPTPP는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국제통상산업부는 CPTPP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지 않은 캐나다, 멕시코, 페루 등과 같은 시장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 원자재를 거래할 수 있고, 투자처로서의 말레이시아의 매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 캐나다, 호주,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나머지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켰다.
영국, 중국, 대만,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등이 가입을 신청한 상태이며, 한국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
농수산물과 공산품 역내 관세 철폐, 이동 자유화, 국유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 지원 금지, 금융·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등이 협정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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