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쓰촨루차오, 阿에리트레아 칼륨 광산 인수 나서

입력 2022-10-06 12:02  

中쓰촨루차오, 阿에리트레아 칼륨 광산 인수 나서
식량 안보 염두 둔 칼륨비료 원료 확보 차원인 듯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국영 쓰촨루차오(四川路橋)가 11억8천만위안(약 2천360억원)을 들여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콜룰리 탄산칼륨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칼륨비료 원료 조달을 목적으로 에리트레아 광산 인수에 나섰다.
실제 지난 2월 기준으로 중국의 칼륨비료 수입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오른데다 주요 수출국인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정정불안으로 수입도 여의치 않아 왔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의 허훙린 상무위원은 중국 내 칼륨 자원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식량 안보 정책 측면에서 이번 인수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콜룰리 광산은 홍해에서 75㎞ 떨어진 곳으로, 2억3천만t의 염화칼륨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신은 본격적인 채광에 들어가면 이 광산에서 t당 150달러(약 21만원)이하 가격에서 염화칼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쓰촨루차오는 중국 쓰촨성 청두와 충칭직할시 경제권을 중심으로 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는 국영기업으로 5억9천900만달러(약 8천400억원)를 투자해 에리트레아의 아스마라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중국의 이 국영기업은 광물과 청정에너지 생산을 전략적인 발전 방향으로 잡았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아프리카의 자원 확보에 혈안이 된 중국의 단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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