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대통령이 내달 20일로 예정된 조기 대선에서 집권 아마나트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됐다.
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아마나트당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돌입하게 됐다.
예를란 코사노프 당 대표는 이날 당대회에서 "국민적 신뢰를 받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토카예프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카자흐스탄의 조기 대선은 오는 11월 20일에 실시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바꾸는 개헌안에 서명한 뒤 대통령은 자신의 현재 임기를 단축하고 재임을 시도하는 정치적 승부수로 조기 대선카드를 던졌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구소련권이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경제 사정 악화와 지지층 이탈 등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토카예프 대통령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30년간 권좌를 지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후계자인 토카예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7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수도 명칭을 '누르술탄'에서 과거의 '아스타나'로 되돌리는 등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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