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북동부 어린이집에서 6일(현지시간) 전직 경찰의 총기·흉기 난동으로 37명이 살해됐다.
마약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34)은 마약을 복용한 후 편집증 증세를 보이며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후 아내와 아들까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아들까지 어린이만 24명이 숨졌고, 용의자를 포함해 이번 사건으로 총 3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6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들 대상으로 한 최악의 테러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음은 주요 어린이·청소년 대상 사건 일지.
▲ 1996년 3월 영국 = 스코틀랜드 던블레인의 한 초등학교에 무장 괴한이 침입, 학생 16명과 교사 1명을 살해한 뒤 자살.
▲ 1998년 5월 미국 = 오리건의 스프링필드에 있는 더스톤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총격을 가해 학생 2명 사망, 22명 부상.
▲ 1999년 4월 미국 = 콜로라도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총기로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살해한 뒤 자살.
▲ 2002년 4월 독일 = 동부 에르푸르트의 구텐베르크 김나지움에서 한 학생이 총격 사건을 일으켜 교사 12명, 학생 2명 등 16명을 죽이고 자살.
▲ 2004년 9월 러시아 = 체첸 무장세력이 베슬란의 제1학교를 장악하고 인질극. 이틀 후 러시아 특수부대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어린이 186명 등 334명이 숨지고 인질범 32명도 사망.
▲ 2007년 11월 핀란드 = 헬싱키 인근 요켈라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6명 등 8명을 살해한 뒤 자살.
▲ 2009년 3월 독일 = 남부 빈덴넨에 있는 한 중등학교에서 17세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9명과 교사 3명 등 12명을 살해. 도주 과정에서 일반인 3명을 추가 살해한 뒤 자살.
▲ 2011년 7월 노르웨이 = 우익 극단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노동당 주최 청소년 여름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69명 사망.
▲ 2012년 12월 미국 =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로 어린이 20명 등 26명 사망.
▲ 2014년 12월 파키스탄 = 북서부 페샤와르주 군 부설 학교에서 탈레반 반군의 테러 공격으로 학생 134명 등 152명 사망.
▲ 2018년 2월 미국 = 플로리다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학생 14명 등 17명 사망.
▲ 2018년 5월 미국 = 텍사스주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17세 학생의 총기 난사로 학생과 교사 등 10명 사망.
▲ 2021년 5월 아프가니스탄 = 카불 학교 앞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테러로 학생 등 80명 이상 사망.
▲ 2022년 5월 미국 = 텍사스주 유벨디의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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