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가 마약 재활지원 컨트롤타워 되도록 검토"

오유경 "식약처가 마약 재활지원 컨트롤타워 되도록 검토"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오유경 식약처장은 7일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는데도 재활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식약처가 재활 지원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음에도 재활과 치료 방안엔 별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비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식약처가 9월 마약 유통과 재활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며
"정기 직제화되도록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강선우 의원은 "마약 중독자들은 단약을 시도하는데 3분의 1만 성공하고 2020년 마약 재범자 중 3년 이내에 다시 검거된 사람이 82%"라며 "아무리 파는 사람을 잡고 처벌해도 중독자 치료와 재활 병행이 안 되면 마약 문제를 근본적으로 뿌리뽑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마약중독자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재활센터도 민간 지원이 전부"라며 "보완계획을 종합감사 전까지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한시 조직으로 폐지 논의 중인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에 대해선 "폐지할 게 아니라 오히려 마약 안전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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