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분석…LG전자 "2024년 7월까지 서비스 예정"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LG전자[066570]가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한 지 1년여 만에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LG페이'의 이용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LG페이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47만6천880명으로 집계됐다.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한 직후인 지난해 8월(85만3천730명)과 비교했을 때 44% 넘게 감소한 수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31일 자로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던 MC사업본부를 해체했다.
전체 송금·결제 앱 이용자 순위도 7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이는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교체 주기가 다가온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삼성페이의 MAU는 1천537만313명에서 1천586만9천2명으로 약 49만8천 명 늘었다.
한국갤럽이 6월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의 40%는 운영체제(OS)가 같은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으로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LG전자는 2024년 7월까지 LG페이 서비스를 이어갈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업 종료 후 최소 3년 동안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이용자 추이를 지켜본 뒤 운영 지속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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