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지난주 남아프리카 산악국가 레소토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백만장자 출신의 정치신인이 이끄는 정당이 승리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현지 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업인 샘 마테카네(64)가 불과 6개월 전에 창당한 번영혁명당(RFP)은 이번 총선에서 총 120석 중 56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과반수는 아니어서 이전 정권들처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레소토에서 가장 부자로 알려진 마테카네는 자신이 기업인들을 대변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당나귀 사육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다이아몬드 광산과 벤처 기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민주회의당(DC)은 29석을 얻었고 여당이던 전바소토회의당(ABC)은 8석 획득에 그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인 레소토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국왕은 실권이 없는 입헌군주국이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이 발전에 지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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