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 오늘 오후 '레고랜드' 채권단 회의…대응방안 논의

입력 2022-10-11 08:33   수정 2022-10-11 08:52

BNK투자증권, 오늘 오후 '레고랜드' 채권단 회의…대응방안 논의
증권사 관계자들 참석…"강원도, 상환기한 아직 언급 없어"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주관사였던 BNK투자증권이 11일 오후 채권단 회의를 연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레고랜드 ABCP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여의도 사옥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대상은 레고랜드 ABCP를 인수했던 증권사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 강원도에 대한 법적 소송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고랜드 사업 주체인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는 지난 2020년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 2천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BNK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고 강원도는 지급보증을 섰다.
BNK투자증권은 ABCP 물량을 일괄 인수해 10여 곳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매각했고, 증권사들은 다시 개인 신탁계정과 법인고객 계정 등을 통해 ABCP를 판매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보증 의무 이행 대신 GJC에 대한 법원 회생절차 신청을 결정한 강원도는 지난달 30일 BNK투자증권에 공문을 보내 채무 부담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으나 구체적인 상환 기한은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강원도가 공문을 보내온 이후 아직 상환 기한에 대해 별도로 언급해온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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