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 서부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 12명 이상이 숨졌다고 카트만두포스트 등 네팔 매체와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서부 카르날리주 치하야나트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어린이 등 8명이 사망했다.
훔라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파묻히면서 어린이 4명이 숨졌다.
실종자도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살림 마을에서는 산사태 후 9명이 실종됐고, 란치리에서도 9일 오후 산사태가 수백 명이 모인 장례식장을 덮치며 13명이 휩쓸려갔다.
현지 경찰은 EFE통신에 "강력한 산사태 때문에 13명이 카르날리강으로 쓸려 들어 갔다"며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50가구 이상은 폭우로 집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9월께까지 몬순 우기가 이어지며 많은 재산·인명 피해가 발생한다.
올해는 일부 지역의 폭우 강도가 예년보다 훨씬 강한 상태다. 네팔에서는 이번 우기 등 지난 한 해 동안 홍수와 산사태로 17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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