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3분기 좋은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가 11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3.11% 오른 49만7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천219억원을 기록해 3천728억원 영업손실을 본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4천589억원을 13.7% 상회한 실적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52만→60만원), 삼성증권[016360](52만→58만원), SK증권[001510](48만→56만원) 등 증권사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6.3% 상승하면서 외부환경이 우호적이었고 중대형 전지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4분기에도 소형전지, 중대형 전지 모두 안정적으로 납품하며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2∼2024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를 기존 19.9배에서 22배로 올린다"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조인트벤처 및 자체 공장을 통해 가장 발 빠르게 미국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다수의 공급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테크 기업들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뿐만 아니라 4분기도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올해부터 매년 50% 내외의 EPS(주당순이익)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합리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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