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 2조7천104억원 신청…요건 확대 불가피할 듯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결과 총 19일 차 중 14일 차인 지난 7일 기준 2조7천104억원(2만8천491건)의 대출이 신청됐다고 11일 밝혔다.
누적 대출 신청액은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25조원)의 약 10.8% 수준이다.
접수일이 오는 17일까지 5일(영업일 기준)밖에 남지 않은 만큼 당초 목표했던 공급 규모를 채우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요건이 4억원 이하로 매우 낮은데다, 대출금리 역시 현재 상품과 비교해 갈아타기에는 충분히 낮지 않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4억원 이하 주택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한 뒤에도 신청 규모가 25조원에 미달할 경우 주택 가격 요건을 높여 2단계 접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고,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천만원 이하)에는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
부부합산소득 7천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고, 기존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2억5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15∼30일 주택가격 3억원 이하인 1주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는 주택 가격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로 주택가격 요건을 확대해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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