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기 광주-기장-아산-천안 순 나눔 활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에서 모르는 이웃에게 중고 물품을 무료로 나눈 사례가 지난 4년간 20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올해 1∼9월 이 플랫폼에서 나눔이 총 786만 798건 이뤄졌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1∼9월 당근마켓에서 이뤄진 나눔 건수인 38만여 건의 약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나눔 건수는 2019년 91만 건, 2020년 387만 건, 작년 689만 건으로 지난 수년간 매년 많이 증가했다.
올해 1∼9월까지 이웃 간 나눔 게시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 동네(동, 읍 기준)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었다.
이어 경기 광주시 오포읍, 부산 기장군 정관읍, 충남 아산시 배방읍, 충남 천안시 불당동, 서울 관악구 신림동,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인천 연수구 송도동,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제주 제주시 노형동 순으로 나눔이 활발했다.
전국에서 나눔이 많이 이뤄진 물품 카테고리는 순서대로 유·아동, 가구/인테리어, 생활/주방용품, 생활가전, 도서, 디지털기기 등이었다. 당근마켓은 자녀가 성장하면서 필요 없어진 장난감이나, 흥미를 잃은 소형 기기 혹은 취미 용품 등이 주로 나눔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선영 당근마켓 중고거래 팀장은 "자원 재사용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즐거운 경험과 선한 영향력이 또다시 동네 곳곳으로 따뜻하게 퍼져나가며 선순환하는 모습"이라며 "많은 이웃이 당근마켓에서 나눔 문화를 경험하고, 이웃과의 관계가 보다 끈끈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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