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11개 동맹국 정상들은 11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핵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11개국 정상들은 이날 폴란드 대통령실을 통해 낸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대대적 폭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는 국제법상 전쟁범죄"라고 말했다.
11개국은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이른바 부쿠레슈티 9개국과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등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11개국을 대표해 러시아에 민간 목표를 공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러시아의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우리와 동맹국을 방위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날 크림대교 폭발에 대응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에 80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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