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율 11.3%로 전국 평균보다 높아…단수는 5년간 7천328번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을 맡은 22개 지방자치단체 상수도에서 물이 새 발생한 손실이 1천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수자원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을 맡은 22개 지자체 상수도 누수율은 재작년 11.3%로 전국 상수도 평균 누수율(10.4%)을 웃돌았다.
누수로 인한 손실액은 재작년 310억원이다.
2016년 이후 손실액을 모두 합치면 1천578억원에 달했다.
수자원공사 운영 지자체 상수도에서 물이 끊긴 적은 재작년 1천442번 등 2016년부터 5년간 7천328번(1만949시간)이다.
지자체 22곳이 수도법 23조에 따라 수도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자 상수도 운영을 수자원공사에 위탁했다.
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는 지자체 상수도 유수율은 2015년 60.6%에서 2017년 84.3%로 올랐다. 유수율은 누수율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다만 수자원공사가 '물 관리 전문기관'을 자임하는 만큼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주환 의원은 "상수도 문제는 많은 국민에게 곧바로 피해를 준다"라면서 "수자원공사가 물 관리 전문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상수도에서 누수와 단수가 없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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