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가 12일 신형 잠수함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을 개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이날 고베시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고베조선소에서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 사카이 료(酒井良) 해상막료장(한국의 해군 참모총장에 해당), 미쓰비시중공업 관계자 등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형 잠수함 진수식을 열었다.
'빠르게 헤엄치는 고래'라는 뜻의 '진게이'(迅鯨)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잠수함은 지난 3월 취역한 '다이게이'(大鯨)형 3번 함으로 2024년 3월 취역할 예정이다.
진게이는 기준배수량 3천t에 길이 84m, 폭 9.1m 크기로, 승조원 70명 체제로 운용된다. 총건조비는 699억엔(약 6천800억원)이 투입됐다.
선체는 기존형과 비교해 상대가 한층 탐지하기 어려운 형상으로 설계됐고,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해 잠항 시간을 길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해상자위대는 현재 2천750t급 '오야시오'형, 2천950t급 '소류'형 잠수함과 이들 두 모델을 잇는 신형 잠수함 다이게이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방위력 정비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을 통해 2010년 이후로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증강하는 목표를 내걸었으며 올해 3월 다이게이 취역으로 22척 체제를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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