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위염 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이다. 이 계열 제제로는 처음 지난 8월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 치료에 쓸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이 학회에서 발표한 펙수클루 위염 적응증 임상 3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유효성 평가 지표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을 봤을 때 20㎎정 1일 1회 용법에서 57.8%, 10㎎정 1일 2회 용법에서 65.7%를 기록해 위약(40.6%)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을 예방하는 데에도 펙수클루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헬리코박터 제균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용 편의성을 위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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