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올해 골프의류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으며, 특히 10대 남성의 거래액 증가율이 두드러졌다고 13일 밝혔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남성 골프의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 여성 골프의류는 76%로 늘었다.
연령·성별로 보면 10대 남성이 가장 높은 거래액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남성의 골프의류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9%로 급증했다. 이어 60대(181%), 40대(152%), 50대(119%), 20대(117%), 30대(82%) 순이었다.
10대 여성 역시 골프의류 거래액 성장률이 149%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고, 60대(121%), 20대(108%), 40대(67%), 50대(62%), 30대(60%)가 뒤를 이었다.
팬데믹 장기화 속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동으로 여기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계속 확대되면서 골프의류가 젊은 세대에게도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젊은 세대는 골프의류를 일상복으로도 활용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번개장터는 전했다.
분석 기간 남성 골프의류 중 범용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타이틀리스트, 아디다스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골프의류 중에서는 프레피 룩(젊은 엘리트층이 즐겨 입는 캐주얼)으로 인기를 끄는 파리게이츠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고, 타이틀리스트와 와이드앵글 브랜드 등도 인기가 있었다.
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골프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인기 스포츠로 주목받으면서 골프의류의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10대를 중심으로 일상복으로도 격식 없이 착용 가능한 골프의류 브랜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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