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하원 대표단과 회동에서 "대만과 미국은 경제·안보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13일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브래드 웬스트럽(공화·오하이오)·세스 몰튼(민주·매사추세츠)·마이클 왈츠(공화·플로리다)·카이알리 카헬레(민주·하와이) 의원을 만나 "미 의회의 반석 같은 지지와 초당적인 우정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차이 총통은 "최근 몇 개월 동안 권위주의 확장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목격했다"며 "대만은 세계와 지역의 평화·안정 유지를 위해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몰튼 의원은 자신의 군 복무 경험을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마찬가지로 대만인도 자유를 지킬 만큼 용감하다"며 "대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이들 의원은 11일 대만에 도착해 사흘간 체류했으며 이 기간에 차이 총통과 우자오셰 외교부장 등을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미 하원의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대만 외교부장의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거나 온라인으로 참석하길 희망하며, 이는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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