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한항공이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34개월 만에 낮 시간대 홍콩발 인천행 항공편을 운행한다.
대한항공 홍콩지점은 오는 12월 16일부터 홍콩-인천 간 노선을 현재 주 7회에서 주 11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수, 금, 일 등 주 4회 홍콩에서 낮 12시 35분에 출발하는 인천행 항공편이 운항한다. 이에 맞춰 오전 8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홍콩행 항공편이 편성된다.
대한항공이 낮 시간대에 홍콩발 인천행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 홍콩에서 하루 5편의 인천행 항공기를 띄웠으나, 현재는 밤 12시 이후에 단 1편만 운항하고 있다.
이번 증편은 지난 9월 26일 홍콩이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를 폐지한 데 따른 조치다.
대한항공은 2020년 초 코로나19 이후 홍콩이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2년 넘게 홍콩-인천 여객기를 일주일에 3편만 운항했다. 그러다 지난 7월 호텔 격리가 일주일로 줄어들자 하루 1편 운항으로 늘렸다.
한국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인천-홍콩 왕복 노선 평균 탑승률은 2018년 84%, 2019년 81%에 달했지만, 2020년 60%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0%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40%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홍콩-인천 노선을 주 5회 운항하고 있으며, 12월부터 주 7회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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