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우크라에 지속적인 재정 지원 약속"

입력 2022-10-14 10:02   수정 2022-10-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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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우크라에 지속적인 재정 지원 약속"
린드너 獨 재무 "임시 기증 회의보다 체계적 지원방안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서는 국제금융기구와 G7, 미국 등 다른 국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G7이 전날 우크라이나가 확실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계속 지원할 것을 제르히 마르첸코 우크라 재무장관에게 약속했다"며 "올해 필요한 재원은 기존 지원 약속으로 충당할 수 있고 내년 필요 재원은 조달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현재와 같은 임시 기증 회의보다는 더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분기별로 지원이 이루어지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계속 지원을 요청하는 부담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의 한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내년 우크라이나 재정과 필수 기반시설 재건을 위해 550억 달러(약 78조4천억원)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고 핵 위협 카드까지 꺼내면서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를 공유하고 자금조달 및 거시경제 발전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경제 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드너 재무장관은 오는 25일 베를린에서 향후 재건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는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회복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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