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 신속복구 지원…관계회사·당국과 배선 점검중"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임성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후 발생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모니터링하며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서비스 장애의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SK C&C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오후 3시 19분께 지하 3층의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3분 뒤인 오후 3시 22분에는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고,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의 카카오 앱과 일부 네이버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전면적인 서비스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색·뉴스·쇼핑 등 서비스 일부 기능에 오류가 빚어졌다. 일부 기능은 오후 6시를 넘겨 복구가 완료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SK C&C 및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배선을 점검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순차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가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이용자 고지를 완료했는지 등을 점검하는 한편 서비스가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사업자들의 서비스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날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휴일인 16일 오전에 직접 화재 현장을 찾는다.
이 장관은 네트워크정책실 실·국장 등을 데리고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불이 난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숙의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재발 방지책과 복구 지원책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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