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나이트클럽 8월 화재 사망자 25명으로 늘어

입력 2022-10-17 10:44  

태국 나이트클럽 8월 화재 사망자 25명으로 늘어
2개월여 만에 부상자 10여명 숨져…현재 8명 입원중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지난 8월 발생한 나이트클럽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
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월 5일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촌부리주 사타힙 지역의 '마운틴 B' 클럽 화재로 다친 26세 여성이 방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주말 숨졌다.
친구들과 클럽에 갔던 이 여성은 불이 나자 탈출했으나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폐와 신장에서도 이상이 발견된 그는 입원 72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애초 화재 당시에는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상자 12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사망자가 25명까지 늘었다.
촌부리주는 아직 부상자 8명이 입원 중이며, 이 중 2명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2009년 방콕 클럽 화재의 악몽을 되살리며 태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이 업소는 유흥시설 허가가 나지 않는 지역에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영업해 왔으며, 인화성 방음재를 사용하는 등 화재 예방 등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상시 고객들이 탈출할 수 있는 출구가 정문 한 곳뿐이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한 유흥 시설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당국은 불법 운영 시설에 대한 조사와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섰다.
2009년 새해 첫날 발생한 방콕 산티카 클럽 화재로는 6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2012년 푸껫 타이거 클럽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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