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폭우로 도시 전체 침수…도로 차단·무덤 유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중부 지역이 태풍 '선까'의 영향으로 인해 곳곳이 침수되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다낭의 리엔 치에우 구역에서는 전날 두명의 학생이 익사했다.
꽝남성에서는 어린이 2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고 투아티엔후에성은 2명의 남성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지난 15일 다낭시는 태풍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4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낭은 지난 14일 밤 태풍 선까가 상륙해 이틀간 700㎜의 폭우를 뿌려대면서 도시 전체가 침수됐다.
또 산사태로 인해 주요 도로 곳곳이 차단돼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가 전날 오후께 정상화됐다.
호아선 묘역에서는 수천기의 무덤이 산사태와 급류에 휩쓸려 유실됐다.
투아티엔후에성은 같은 기간에 강우량이 최대 802㎜를 기록했으며 가옥 2만채가 물에 잠겼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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