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국내에 처음 납품한 수소추출기가 99%의 가동률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0년 충주시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로부터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해 이듬해 납품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는 음식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수소를 생산해 저장과 운반, 충전, 판매한다.
현대로템이 납품한 수소추출기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지하 배관으로 받아 하루 최대 600kg의 99.995%의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 버스 20대, 수소 승용차 120대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현대로템은 충주 하수처리장의 하수 슬러지(찌꺼기)로부터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직접 공급받아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에 수소추출기 1기를 추가로 구축한다.
또 고효율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장치의 설계·제작 기술에 대한 실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 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저탄소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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