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예천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확인된다.
만일 고병원성 항원임이 확인되면, 올가을 들어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첫 고병원성 AI 사례가 된다. 이는 지난 4월 발생 이후 6개월 만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 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 또 다른 농장은 없다.
중수본은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19일 오전 11시까지 경상북도와 발생농장 계열사인 엠에스푸드의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일시이동중지 기간 해당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한편 최근 야생조류에서는 AI 항원 검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수본은 이달 10일에는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이 H5N1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15일에는 전북 정읍시 동진강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수본은 전국에 오염원이 퍼져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12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중수본은 전국 가금농장에 소독을 철저히 하고 출입 전 손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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