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분위기에 힘입어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의 외국인 투숙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나 명동 지역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호텔은 3분기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86%를 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은 9월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호텔의 9월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10%에 머물렀는데 5배가 늘었다.
롯데호텔 계열 L7명동과 L7홍대 역시 8~9월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60%까지 올라왔다.
특급호텔들도 마찬가지다.
웨스틴조선 서울은 9월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50%를 기록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해 평균 20%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9월엔 60%까지 올라왔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확실히 외국인 투숙 비중이 높아졌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치가 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1만945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20.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강(强) 달러 국면으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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