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곧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산지에서 배추 공급이 늘면서 최근 배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720원으로 한 달 전 3만5천190원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올여름 폭염, 폭우에 지난달 초 태풍 힌남노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배추 10㎏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7일 4만원에 근접했으나, 준고랭지 배추가 나오면서 물량이 늘어 지난달 하순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온라인몰에서 '품절사태'를 빚었던 포장김치도 최근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대상은 자사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종가 배추김치 판매를 재개했다.
대상은 앞서 배추 수급이 어려워지자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김치를 공급했고 온라인몰에서는 지난 8월 중순부터 배추김치를 '일시품절'로 표기해왔다.
대상 관계자는 온라인몰 김치 판매에 대해 "배추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이번 주부터 대부분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097950]도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비비고 김치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주중 배추 수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추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전날 10㎏당 도매가격은 1년 전 6천436원과 비교하면 1.7배에 달한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은 이달 중순부터 김장배추인 가을배추가 나오면서 김장철에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내달 도매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를 비롯한 김장재료별 수급 전망과 소비자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이달 하순 발표한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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