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전용기 와이파이' 출시…설치비 2억에 월 3천500만원

입력 2022-10-20 04:07  

스타링크 '전용기 와이파이' 출시…설치비 2억에 월 3천500만원
"최대 속도 350Mbps…비행기 내에서 영상통화, 온라인 게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전용 항공기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전용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스타링크 에비에이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의 하드웨어 설치비는 15만 달러(2억1천만여 원)다.
월 요금은 최저 1만2천500달러(약 1천800만 원), 최대 2만5천 달러(3천500여만 원)로 책정됐다.
스페이스X는 내년 중반 이후부터 터미널 등 하드웨어 장비를 배송할 계획이라며 고객은 5천 달러(700여만 원)를 내고 예약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전용기 내 무선 인터넷 속도는 최대 350Mbps다.
이 우주 기업은 전용기의 모든 승객이 동시에 스트리밍용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며 영상 통화와 온라인 게임을 하는 데 충분한 속도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항공기와 개인 전용기의 위성 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최근 가열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내년 하와이안 항공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영국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은 파나소닉 에비어닉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내년 중반까지 70여 개 항공사에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원웹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에 맞서기 위해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유텔샛과 합병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우주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Kuiper)'를 추진 중이며, 내년 초 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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