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HK이노엔[195940]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험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기업 세벨라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가 담당한다.
3상 임상에서는 ▲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및 치료효과 유지 ▲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해 케이캡과 대조군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계열을 비교해 유효성·안전성 확인 시험을 진행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2월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약 6천400억 원(5억4천만 달러) 규모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미국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후 반년 만에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됐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이번 미국 임상은 향후 유럽 시장을 포함해 목표하고 있는 글로벌 100개국 진출 달성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벨라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소화기의약품 시장에서 케이캡이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2019년 출시한 30호 국산 신약으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이다. 미국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조 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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