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10집 중 4집 1인가구…부부만 같이 사는 집도 23.3%

입력 2022-10-20 12:00   수정 2022-10-20 15:40

2050년 10집 중 4집 1인가구…부부만 같이 사는 집도 23.3%
부부·자녀 가구, 2050년엔 15개 시도에서 5집 중 1집도 안 돼
비친족가구 70만가구 돌파…노인가구는 1천만가구 넘어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앞으로 약 30년 후엔 10집 중 4집이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부부끼리만 같이 사는 가구도 20%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핵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줄어든다.

◇ 30년 뒤엔 1인 가구 900만 넘어…16개 시도서 1인가구 비중 최고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50년 1인 가구는 905만 가구로 2020년(648만 가구) 대비 258만 가구 증가하게 된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31.2%에서 39.6%로 올라간다.
30년 뒤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일 것이란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면 2050년 1인 가구 비중은 강원(44.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 충북·대전(43.5%) 등 9개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더구나 1인 가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2050년에는 전남·경남·경북 등 11개 시도의 1인 가구 60% 이상이 60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 부부 가구 23% vs 부부·미혼자녀 가구 17%
2050년 부부 두 사람으로 구성된 부부가구는 533만5천 가구로 23.3%를 차지하게 된다.
부부 가구 비중은 2030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뒤 점점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2020년 29.3%에서 2050년 17.1%로 대폭 감소한다.
시도별로 보면 향후 30년간 모든 시도에서 부부가구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내려간다.
특히 2050년에는 세종·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부부·자녀 가구 비중이 20% 미만으로 낮아진다.
해당 지역에서는 부부와 미혼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가 5집 중 1집도 채 안 된다는 것이다.
친족이 아닌 남남으로 구성된 비친족 가구도 2020년 41만1천 가구(2.0%)에서 2050년 70만3천 가구(3.1%)로 증가한다.

◇ 2050년엔 세종 제외 16개 시도서 4인 가구 10% 밑돌아
이처럼 전통적인 핵가족 비중이 줄어들면서 가구원 수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1인 가구는 연평균 8만6천 가구, 2인 가구는 연평균 8만3천 가구씩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써 2050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75.8%를 차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3·4인 가구 비중은 향후 모든 시도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4인 가구 비중은 2020년 15.8%에서 2050년 6.2%로 떨어지는데, 2050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0%를 밑돌게 된다.

◇ 전체 가구 절반은 고령자 가구…20%는 독거노인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50년 1천137만5천 가구로 증가한다.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2.4%에서 49.8%까지 올라간다.
시도별로는 2050년 10개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이 50%를 초과할 전망이다.
전남의 경우 고령자 가구 비중이 60.3%에 달하며, 노인 비중이 가장 낮은 세종도 2050년이면 전체 가구의 35.1%가 고령자 가구일 것으로 추계됐다.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는 2020년 161만8천 가구에서 2050년 467만1천 가구로 늘어난다.
2050년 총가구 중 20.4%는 독거노인 가구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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