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문화재단 이사장 겸 엔씨소프트 CSO "AI 시대에 청소년이 창의적 인재 되도록"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 비영리 법인 NC문화재단의 윤송이 이사장은 20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가진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이날 종로구 NC문화재단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부터 재단이 운영해온 청소년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토리'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윤 이사장은 엔씨소프트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ESG경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프로젝토리' 기획 계기에 대해 "AI 기술이 발전하며 사회 각 분야가 자동화되고 있는데, 그런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고민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I도 결국 사람이 만든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류하는 존재인데, 자칫 잘못하면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편견을 확대 재생산할 우려가 있다"며 "이런 AI가 가진 맹점에 대한 이해도, 문제의식이 있는 엔지니어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단이 2년간 운영해온 '프로젝토리'를 '마음껏 어지럽히는 공간'이라고 요약했다.
윤 이사장은 "우리가 사는 도시 중심 사회에서는 마음껏 어지럽힐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사치"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창의성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문화재단의 프로젝토리는 각자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의미로,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가 따로 없이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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